코미디언 장용, 자궁내막암 투병 아내 향한 미안함의 눈물

43년 차 코미디언 장용이 자궁내막암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내를 간호하며 강화도에서 지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단결! 필승! 충성~’으로 큰 사랑 받은 코미디언

장용은 1983년 제3회 MBC 개그맨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후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특히 MBC 라디오 <여성시대>에서 예비역들의 군대 사연을 유쾌하게 전했던 코너 ‘단결! 필승! 충성~’을 약 20년간 진행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 출생 및 나이: 1964년생 (인천 출생)
  • 학력: 서울예술대학교 연극연출 전공
  • 주요 경력: MBC 코미디언실 실장, 라디오 <여성시대> 장기 진행 등

강화도로 향한 이유… 아내의 자궁내막암 투병

화려했던 방송 활동 뒤, 장용이 강화도에 자리를 잡은 것은 아내 성숙 씨의 건강 때문이었습니다.

18세에 만나 10년 열애 끝에 결실을 맺은 부부는 최근 아내가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으며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아내는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를 거치며 탈모와 말초신경 장애 등 극심한 부작용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장용은 방송을 떠나 아내의 곁을 지키며 갯벌에서 직접 낙지를 잡고 해신탕을 끓여주는 등 정성껏 간호하는 일상을 전했습니다.

“거울을 보며 가발을 쓰고 있는 아내의 표정을 보는데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걸 안겨줬어야 했는데, 나쁜 것만 뭉쳐줘서 이렇게 된 것 같다.”

— 장용, 방송 中 자책의 눈물을 흘리며

사업 실패에 대한 죄책감과 시인으로의 변신

장용은 과거 사업 실패 이후 아내의 건강이 악화된 것에 대해 깊은 미안함과 죄책감을 털어놓았습니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아쉬움 등 웃음 뒤에 가려져 있던 가슴 아픈 사연들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러한 아픔과 인생의 굴곡 속에서 그는 ‘시인’이라는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특유의 풍자와 해학을 담은 시집 <나도 썼어 너도 써 봐>를 출간하며 희극과 시의 공통점인 ‘함축의 미’를 통해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 대중에게 웃음을 주던 희극인에서, 이제는 강화도에서 아내의 건강을 돌보며 진솔한 시를 써 내려가는 그의 새로운 삶의 여정에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